인쇄는 간단한 듯 하면서 복잡한 규칙들이 있습니다. 규칙은 간단하죠. 종이에 원하는 잉크를 묻힌다. 찍는다. 말린다. 이 규칙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정해진 방법을 지켜야 의도했던 인쇄물이 나옵니다. 인쇄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중 하나, 색상입니다. 웹디자인에서 사용하는 색상값과 인쇄, 편집디자인에서 쓰는 색감은 완전히 다르죠.
컴퓨터상에서 사용하는 색깔은 RGB컬러로 R적색, G녹색, B파랑을 뜻하며 세가지 색을 합치면 흰색이 됩니다. 모니터상에서만 보이는 흰색이죠. CMYK색상은 실제 인쇄를 찍기위해 만든 잉크입니다. C사이언, M마젠타, Y옐로우 K블랙. CMY 색상을 합치면 검정색이 됩니다. 그러나 3가지 색상을 합쳐 나오는 검정색은 의도했던 검정색이 아니기 않기 때문에 K라는 검정색 잉크색상으로 꼭 작업을 해야 합니다.
RGB모드에서 CMYK로 변환 시 색상은 급격하게 변하게 되는데, 특히 검정색은 C,M,Y,K가 전부 섞여 있는 상태로 변환됩니다. 검정색을 원할 경우 K100으로 변경해야 깔끔한 인쇄물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잉크를 4가지 전부 다 사용하면 종이에 묻는 잉크양도 많아지면서 종이 건조시간이 늦어져 종이를 겹쳐 재단할 경우 뒷묻음이 생겨 작업을 망칠 수 있습니다. (앞면에 찍힌 잉크가 다음 장에 묻는 현상) 종이 종류에 따라 건조 속도도 다릅니다. 특히 특수지 같은 종이는 건조속도가 느려 최대 1~2일 이상 건조뒤 후가공, 재단을 해야 합니다.
색상값에 대한 팁을 드리자면, 그냥 검정 K색상만 넣었을 경우 보다 다른 색상 1가지를 추가해 K100을 색상 값으로 만들 경우 훨씬 인쇄물의 색감이 또렷해 보입니다. 사진은 극대화된 비교를 위해 추가 색상을 20%씩 넣었는데, 모니터 상에서는 차이가 크게 안나는데, 미세하게 보면 C는 청색빛, M은 적색빛, Y는 황색빛이 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조금 더 진한 검정색을 원할 경우 K100% + C10%(보통 5~10%)정도 사용합니다.
그러면 금색, 은색이나 형광색은 어떻게 표현하나 궁금하실텐데요, 한 번쯤 들어본 팬톤(Pantone)컬러, 즉 별도로 색상을 만들어 놓은 잉크색상, 별색을 사용해서 인쇄물을 찍습니다. 팬톤 컬러 차트에 있는 색상을 비슷하게 구현할 수는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색상을 만들게 되는거죠. CMYK잉크 농도를 원하는 색감에 맞춰 일일이 잉크를 혼합해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인쇄비 단가가 올라가게 되죠. 그럼 팬톤컬러를 사용해서 작업한다고 저렴한가? 그것도 아닙니다. 팬톤칼라 잉크가 단가가 비싸고 소량으로는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소량으로 디자인 할때 팬톤 컬러를 사용하는 것은 특별히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사용하더라도 비슷한 색을 구현하는 방법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색상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부합되려면 인쇄 기법도 이해를 해야하는데, 다음 포스팅에는 인쇄기법에 대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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